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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성질난다고 비상탈출한 승무원, 유명인사 됐네

비행기 안에서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  분을 참지 못하고 비상탈출장치를 통해 활주로로 내려 버린 남성 승무원이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의 승무원인 스티븐 슬레이터(39)는 비행기가 멈출때까지 앉아있으라는 안내를 따르지 않고 욕설까지 퍼붓는 여성 승객에게 기내방송으로 앙갚음(?)을 해 준 뒤 조리실에서 맥주 한 캔을 따 마시고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을 타고  유유히 활주로로 내려왔습니다.

집에서 쉬고 있던 그는 타인에게 손해를 끼친 죄(criminal mischief) 등의 혐의로 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가 한 기내방송은 "저에게 욕설을 하신 승객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저는 28년 동안 근무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지긋지긋해서 못해먹겠습니다"였습니다.

순간 비행기안 모든 승객들은 자기 귀를 의심했겠죠?   

슬레이터의 이같은 행동은 최고 징역 7년 형까지 받을 수 있는 간단치 않은 '범죄'였지만  보석금 2천5백달러,우리돈으로 270만원 정도를 내고 유치장에서 풀려났습니다.

반나절만에 그것도 이렇게 적은 보석금으로 풀려날 수 있었던 것은  그에 대한 '동정론'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문제의 여성 승객이 슬레이터의 말을 무시했고, 그가 다시 주의를 주기 위해 이 여성의 옆으로 다가갔다가 여성이 꺼내던 짐에 머리를 맞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기분이 상한 슬레이터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오히려 욕을 했다는군요.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페이스북에는 '슬레이터 팬 페이지'가 생겨 순식간에 수천 명이 가입했고 '슬레이터 석방위원회'라는 단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비행기를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슬레이터가 넥타이를 내팽개친 뒤 짐까지 챙겨 미끄럼틀을 내려왔다. 매우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유명인사사 된 슬레이터가 유치장에서 풀려나자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한 성깔' 하시는 슬레이터가 어떤 말을 했을지, 화면으로 직접 보시죠.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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