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를 하면 돈이 보여요!]
[향이 향긋해요.]
[하하하하 무조건 웃자! 짝짝짝.]
어머 이거 되게 어렵다.
즐거운 여행길에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곳, 여기는 함안 휴게소입니다!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경상도 사람과 흥이 많고 솔직한 전라도 사람이 서로 오가는 유일한 길목에 있는 함안 휴게소.
덕분에 유난히 시끌벅적하고 흥겨운 일이 많다는데.
다들 어디로 가시는 거에요?
휴게소 안에 발 디딜 틈이 없어요.
근데, 저쪽도 왜 저리 사람이 많아요?
우와, 가만있어봐.
망개떡? 떡은 떡인데 이름이 망개떡?
망개떡은 경상도에서 망개라 불리는 청미래덩굴 잎을 감싼 떡으로, 찹쌀로 쪄낸 흰떡에 팥소를 넣어 반달이나 사각모양으로 빚어낸다.
가야시대부터 먹어왔다는 망개떡.
그 유래가 궁금한데.
[안경란/망개떡 명인 : 우리 의령에는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이 많이 났어요. 그분들이 가져가서 밥 대신에 숨어서 잡쉈어요.]
그렇군요.
[그래서 의령서 유명해졌어요.]
할머니께 배운 손맛 그대로를 재현하느라 일일이 직접 만들어야 하니, 많은 양을 만들 수가 없어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강식/광주광역시 : 여기서 밖에 먹을 수 없다니까 더 맛있네요. 아이고 잘 먹었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할머니.]
[건강하게 잘 잡수세요. 많이 드세요.]
할머니 근데 왜 떡을 만들 때 꼬잖아요.
왜 꼬는 거에요?
[어찌보면 떡이 교만한 떡이라 이게.]
[떡을 만드는 요령이 요래 갖고 요렇게 요렇게 요래갖고 동글동글 싸면 입이 나오잖아요. 우째보면 다른 떡한테 메롱하는 애먹이는 거 같잖아. 지가 최고로 잘났다고.]
아하! 하얀 찰떡이 혀를 내밀고 잘난 척한다는 의미!
또 떡을 감싸는 망개잎은 특이하게도 하트모양을 쏙 빼닮았는데.
여기에도 숨은 사연이 있다고.
[요 잎이 하트모양이에요. 요새 애들처럼 요걸 두개 요러면 사랑이 이뤄진다는거야. 그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할머니도 이걸 드시고 사랑을 이루셨어요?
[아이고, 그걸 말이라꼬 하나?]
떡을 함께 먹으며 사랑과 정을 나누던 훈훈함이 휴게소를 찾은 고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왕성해지는 식욕.
함안 휴게소에서는 무얼 먹으면 좋을까?
여러분, 남해 바다가 입속에 쏘옥 들어오는 별미가 있대요.
뭘까요? 뭐지?
바다 향기를 느끼고, 입까지 즐거워지는 음식을 찾아 들어온 주방.
한 눈에 봐도 큼지막한 굴이 눈에 띄니.
오늘의 별미는 바로 굴 국밥.
[이두성/함안휴게소 (부산방향)한식당 조리장 : 저희 굴 국밥에 들어가는 굴은 산지에서 직접 매일같이 직송 받아서 싱싱한 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밥의 맛을 좌우하는 육수는 북어와 양파를 넣어 한 솥 끓여 준비.
알차고 맛있는 남해 굴을 듬뿍 넣고, 미역, 부추, 두부 등과 함께 끓여내면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인 굴 국밥 완성.
여기에 인심 좋게 풀어주는 달걀까지.
이러니, 손님 마음에 쏙 들 수밖에.
[김갑철/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 남해에서만 나는 굴을 이 더운 여름에 먹으니까 이열치열 효과도 있고 아주 건강에 좋습니다.]
[류경화/경상남도 진주시 : 굴이 몸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고. 남자에게는 특히 몸에 좋다잖아요. 힘이 불끈 솟습니다!]
더운 여름, 기운 솟게 하는 또 하나의 야심작은 새싹 고추장 비빔밥!
[김경민/경상남도 의령군 : 새싹의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아요!]
새싹 비빔밥에는 100퍼센트 유기농으로 키운 녹두, 유채, 적양배추 등 9가지 채소가 들어간다.
보기만 해도 싱그럽고 화려한 비빔밥.
그 정점을 찍는 맛의 비결은 바로 볶은양념 고추장!
다진 고기에 기본양념을 한 뒤 볶아낸 양념고추장은 손이 많이 가지만 비빔밥의 맛을 풍성하게 해준다.
[전민배/경상남도 창원시 : 비빔밥이라 든든하고 새싹이 참 신선한 것 같아요.]
[황예린/경상남도 함안군 : 다이어트 식품으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더운데 신선하고 새싹이 아삭아삭 씹히는 게 맛있어요.]
[사랑합니다 고객님 반갑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고객님.]
여기 직원들은 왜 이렇게 친절하지?
어! 이게 무슨 소리야?
아니 이게 웬 웃음소리?
조용히 좀 해주세요!
왜 이렇게 웃고 있는 거에요?
[저희 지금 웃음 교육 중입니다.]
웃음 교육이라고요?
아하! 특별히 이곳 직원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함께 소리높여 웃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엔돌핀이 생겨 기운이 솟아난다는데 함께 웃어볼까요?
근데 직원분들 이렇게 모아놓고 왜 웃음 교육하시는 거에요?
[구자영/웃음강사 : 우리가 특히 서비스 친절을 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특히 휴게소의 특징상 고객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위해서 저희들은 항상 웃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휴게소의 전 직원이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웃음교육으로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니 휴게소가 밝고 유쾌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막 주름이 좀 늘었어요?
이렇게 웃음교육받고 나면 확실히 뭐가 달라져요?
[기분도 좋고요. 고객님들 대할 때 밝아지는 것 같아요.]
주름은 어떡할 거에요?
직원들 눈가의 웃음 주름은 늘어가는 만큼 고객의 행복지수도 늘어간다니 여러분의 주름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어서오십시요, 사랑합니다.]
여기 가득이요.
왜 이렇게 아무도 안 나와, 휴가철이라 전부 다 어디가셨나?
야 왜 이렇게 서비스가 엉망이야?
여기 셀프 주유소거든요!
셀프 주유소?
고유가 시대, 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헤맸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자.
고속도로 휴게소 최초로 셀프 주유소가 시행되는 함안 휴게소가 있기 때문.
기름값도 아끼고 절로 기분은 날아간다.
[내 차에 내가 기름을 넣는다하는 자체가 자부심도 들고 좋은 것 같습니다.]
[직접 하니까 요금이 싸서 번거로워도 좋아요. 기분도 좋고.]
이렇게 빼서 혼자 주유한다는 말이구나.
저는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셀프주유소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최승이/함안휴게소 (부산방향) 주유소 사장: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에게 유가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리터당 40원씩 인하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와, 멀리 갈 때는 셀프 주유소가 돈 버는 방법!
[류환문/함안휴게소(부산방향)소장 : 저희 함안 부산방향 휴게소는 전 직원이 합심하여 웃음과 친절한 서비스로 전국에서 최고로 가는 휴게소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함안 휴게소로 놀러오세요, 사랑해요.]
'사랑이 이뤄지는' 떡?…남해의 맛이 있는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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