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슈분석-이경수 신영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최근 글로벌증시 상승과 함께 나타난 국내증시의 상승파동은 가공할 만했다. 약 1년 동안 고착화된 박스권 상단을 한 단계 높였기 때문이다. 다만 물량부담으로 인한 박스권 돌파의 정도는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번 상승세의 선봉은 대형주 위주의 내수주였다. 작년 국내증시 급등세를 이끌었던 주체가 대형주 위주의 수출주였다는 점과 다소 다른 부분이라 하겠다.
물론 이를 점진적으로 수출주에서 내수주로 시장의 매기가 옮겨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상대적인 이익모멘텀 측면만 고려한 것이다. 작년과 올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과정의 주체(작년은 수출주, 올해는 내수주)에 있어서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수급적인 면에서는 외국인 매수라는 공통된 환경에서만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증시에 위험선호를 보여주는 외국인들이 여전히 여전히 수출주에 대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상승장세에서 나타난 내수주의 강세는 그간 투신 및 개인의 매물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이 일시적으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제시 가능해 보인다.
○상승탄력 둔화시 선택은?
결과적으로 현재는 내수주, 수출주 등 어느 하나의 테마로 강하게 상승을 주도하기에 무리가 있는 장세로 보인다. 수출주가 밸류에이션 매력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수혜가 있다면 원화강세로 인한 이익모멘텀 측면에서는 다소 우려스러워 보인다. 실은 내수주 역시 향후 성장성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밸류에이션 및 외국인 수급에 있어서는 우려가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누구나 공감하고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업종 및 테마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종목 및 업종별 Rotation 스킴이 적용되면서 골고루 상승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업종별 수익률의 차이는 크지 않다. 점차 서로의키를 맞추면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전에도 언급한 바가 있듯이 최근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투자컨셉은 이익모멘텀이라기보다는 밸류에이션 또는 테크니컬 지표인 것이다.
"급락한 종목들, 재기를 꿈꾸다"
현재와 같이 시장의 매기가 업종 및 종목별로 골고루 옮겨가는 것은 모멘텀 둔화장세에 특징적인 점이다. 더군다나 최근 연방기준금리 선물 하락과 달러 리보금리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인 종목군들에 대한 수급적인 환경은 긍정적이다.
또한 경험적으로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할 때 마다 20일 이격도 하위 스타일의 상대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누차 기존 Style 전략을 통해 언급한 적이 있다. 최근에도 20일 이격도 하위 스타일의 상대수익률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200 종목들의 20일 이격도 평균치의 갭은최근 1년래 가장 많이 벌어져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지수상승은 일부 대형주 위주로 진행되었고 점차 대형주의 매기는 중형주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벌어진 괴리는 점차 축소될 것인데 여기서 지수하락이 제한적이라고 한다면 코스피200 전체 종목들에 대한 이격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이격도 하위 스타일 수익률 부각될 시기
결국 점진적으로 이격도 하위 스타일의 수익률은 좋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이격도 하위에는 이유가 있을 것인데 업황 둔화, 수급 주체의 매도 일관, 악재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이유를 불문하고 저평가 및 내년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들이 있다면 점진적으로 급락의 족쇄는 풀어질 것으로 본다. 현재 전체적인 모멘텀 둔화시점에서 어느 특정 업황에만 그 부담감이 반영되었다면 그것은 심리적인 과매도 영역에 위치해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유망 업종 ]
아이피에스 , 신화인터텍, KEC, 한솔LCD, KH바텍, 네패스, 이엘케이, 미래나노텍 등
왜 IT종목이 많은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지금은 업황자체가 어느정도가 반도체에서 모멘텀을 받을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최근 이들종목들의 이격도가 많이 하락했다. 하지만 분명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있고, 내년 성장성 수준도 시장대비 클 것이기 때문에 이들 종목들의 이격도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같은 시기에는 이격도가 낮은 급락했던 종목들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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