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회복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비 농업 부문에서 지난 한달간 사라진 일자리가 13만 1천개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민간부문에서는 7만 1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9만 개에 훨씬 못미쳤습니다.
반면, 정부 부문에서는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미 노동부는 또, 6월에 줄어든 일자리를 당초 12만 5천개로 발표했었으나, 실제로는 22만 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은 임시직 일자리를 많이 줄이고 있어서, 하반기에 고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별로 없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7월 실업률은 9.5퍼센트로, 전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한달간의 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노동부 통계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다우지수는 한 때 160포인트까지 낙폭이 커졌다가, 막판에 하락폭을 만회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너무나 미약해서, 마치 빈혈에 걸린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경기 회복을 위해서 보다 잘 설계된 2차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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