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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 매출 '활짝'…납품업체는 "속 터져"

<8뉴스>

<앵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런저런 명목으로 할인행사를 자주 하는데요. 이를 통해서 유통업체들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두지만 가격인하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납품업체 몫이 되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할인점에 농산물 가공품을 납품하는 김 모 씨.

할인점 측이 갖가지 명목으로 할인행사를 할 때마다 납품가 인하를 요구해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합니다.

[할인점 납품업자 : 판매가격을 30~50% 낮추게 되면 낮춘 그 금액을 제품의 납품단가에 그대로 적용을 해서 업체보고 강매를 해달라고 하면 노마진이나 완전 역마진이 생겨버려서.]

백화점 입점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백화점 측에 잘못 보이면 구석 매장으로 밀려나기 일쑤고, 이로인한 수천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도 입점 업체가 부담해야 합니다

[백화점 입점업체 : C급지 같은 경우에는 고객의 흐름이 다른 데는 한 시간에 열명 다닐 때 두세명 밖에 안다닌다 그러면 아무래도 고객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을 거 아니에요.]

공정위가 지난해 납품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형유통업체 51곳 모두가 협력업체들에게 저가납품 강요 같은 부당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점에 주는 판매수수료율도 많게는 매출의 40~50%에 이르고 있어 협력업체 가운데 90% 가까이가 지나치게 수수료가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양대 유통 그룹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각각 1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납품가 후려치기와 매장 배치를 둘러싼 횡포.

대형 유통업체들의 유례 없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라보는 협력업체들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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