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를 돌며 물건을 훔친 혐의로 3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보니 5년 동안 훔친 물건 1천여 점을 포장도 뜯지 않은 채 고스란히 진열해뒀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신발장 안에는 문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신발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안방과 베란다 등 집안 곳곳에 옷가지들이 수북이 놓여 있습니다.
대부분 포장된 비닐은 물론 가격표까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심지어 세탁기 안에도 물건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주부 34살 백 모 씨가 지난 5년 동안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에서 훔친 물건들입니다.
600여 차례에 걸쳐 훔친 물건만 1천여 점, 무려 1억 원 어치가 넘습니다.
[백 모 씨/피의자 : 우울증도 있었고 병인 것 같습니다. (도벽 고치려고) 굿도 해봤습니다.]
백 씨는 이처럼 도난방지장치가 붙어있지 않은 할인 행사 제품 만을 노렸습니다.
할인 행사 때에는 사람들이 크게 붐벼 관리가 힘든데다 훔칠 물건과 같은 매장의 쇼핑백을 미리 준비해 의심을 피했습니다.
[이호근/울산 남부경찰서 형사3팀장 : 판매 하거나 굳이 사용해야 된다는 그런 욕구보다는 소유욕인 것 같습니다.]
옷과 핸드백, 신발 등 갖고 싶은 것은 닥치는 대로 훔쳐오던 백 씨는 계속해서 물건이 없어지자 경비를 강화한 업체 측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행사장 거울 앞에서 시착을 해야 하는데 옆 브랜드 매장이나 정상 매장에 가서 시착 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서…]
경찰은 백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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