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올 여름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2~3주짜리 집중휴가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잘 쉬고 업무에 집중하라는 취지지만, 아직은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사 직원인 양문석 씨는 이번 여름휴가 때 온 가족이 전국일주에 나설 계획입니다.
회사가 예년의 두 배인 2주 간의 휴가를 주면서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입니다.
[양문석/대기업 직원 : 여름휴가를 길게 받다 보니까 가족들과 그동안 못가봤던 제주도라든가 이런 타지역을 한 번 가족들과 같이 둘러보려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올 여름 들어 포스코와 GS건설, 두산 등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2주짜리 집중휴가제를 도입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업계는 최장 3주의 여름휴가를 주고 있습니다.
집중휴가제를 도입한 기업들은 행여 직원들이 눈치보며 긴 휴가를 부담스러워할 걸 대비해, 휴가소진 여부를 상사의 인사고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두진/포스코 홍보팀장 : 직원들 입장에서는 충분한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되고, 회사 입장에서는 많은 휴가일수들을 한꺼번에 소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긴 휴가 때문에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형우/대기업 간부 : 힘든 것도 많죠. 왜냐면 다 관리를 하고,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하니까 그 부분이 힘든 부분들이 있는데…]
짧게는 2주 길게는 3주까지 이어지는 대기업들의 집중휴가제.
저임금과 평균 사나흘 정도 짧은 휴가에 그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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