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회사 지하 편의점에서 점심 도시락을 고르고 있습니다.
[저는 비빔밥 먹을래요.]
집에서 싸 온 도시락과 편의점 도시락 등을 팀원들과 나눠먹으며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이지혜/회사원 : 밖에 나가서 사먹다 보면 비용도 많이 들기도 하고 같이 모여서 도시락 먹으며 얘기도 하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싸게 한 끼 때우는 걸로 인식됐던 편의점 도시락.
최근 고급스럽고 다양해지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호상/'G'편의점 홍보팀 :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2배 이상 신장한 데 이어서 올 상반기에는 3배 이상으로 신장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인증한 최고급 쌀을 쓰는 도시락, 강원도 특산물로 만든 산채비빔밥, 유명 맛집과 함께 개발한 영양밥도 나왔습니다.
가격은 2천 원에서 3천 원 선.
식당에서 사먹는 밥값의 절반 이하입니다.
저렴한 가격에다 전국 체인망이 있어 365일 24시간 언제든 사먹을 수 있습니다.
[김민재/회사원 : 보통 도시락집은 찾아야 되는데 편의점은 여러군데 있어서 편의점에 가면 도시락이 많이 있으니까요.]
외식업체들도 속속 도시락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찾아 식사하던 기존 고객층 외에 새로운 고객층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한 고깃집은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서 싸주는 도시락을 내놨습니다.
출시 6개월 째 이 매장 전체 매출의 40%가 도시락 판매에서 나옵니다.
[이태형/'B'고깃집 점장 : 새로운 고객층인 나들이, 여행객, 비즈니스 미팅을 하시는 고객들을 위해 도시락 메뉴를 출시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는 도시락 새로운 메뉴개발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 치킨 전문점은 기능성 도시락을 틈새 상품으로 잡았습니다.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게 도시락 식단을 짭니다.
저염식이나 저열량식 등 맞춤 도시락을 만든 뒤 급속 냉동해서 원할 때마다 집으로 배달합니다.
기존의 치킨 배달망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시락 배달 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전자렌지에 넣고 5분만 돌리면 금방 만든 도시락같습니다.
[강정희/주부 : 집에서 하려면 요즘같이 더울 때는 반찬도 여러가지 못 하잖아요. 그런데 여러가지 간편하게 잘 나와서 좋고.]
[박경원/'B'치킨전문점 건강식사업팀장 : 국내에서도 당뇨나 비만, 고혈압 같은 생활습관성 환자분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5년 안에 1천억 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싱글족 증가와 인구 고령화,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 맞춰 도시락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포장 음식의 위생관리와 안전에 대한 주의가 철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음식이 상하기 쉬운 만큼 도시락 만든 시간을 확인하고 구입한 지 한 시간 안에 먹는 게 좋습니다.
"뭐가 맛있을까?" 고르는 재미…도시락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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