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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선정국에 '마라도나 변수' 등장?

대통령부부 "내년 대선 승리위해 마라도나 필요"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부가 내년 대선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대표팀 감독직 유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이 내년 10월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적 영웅인 마라도나가 대표팀 감독을 계속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지지율 추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대신해 내년 대선에서 집권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

대통령 부부의 지지율은 한 때 70%를 넘었으나 지금은 25%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마라도나를 대선 도우미로 이용할 경우 지지율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최근 "마라도나만큼 아르헨티나 국민을 행복하게 한 사람은 없다"면서 "마라도나가 대표팀 감독직을 계속 맡아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 부부는 마라도나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 내년 7월 자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이를 10월 대선 승리 분위기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나의 대표팀 감독직 유지 여부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파히나 12'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5%는 마라도나가 계속 대표팀 감독을 맡기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또다른 일간지 '라 나시온'의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마라도나는 다음 주 중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회장을 만나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축구계에서는 마라도나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마라도나가 감독직을 고사할 경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파라과이 대표팀을 이끌었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을 대안으로 삼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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