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로 49번째 생일을 맞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생일 파티 '참가비'가 구설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생일을 시카고에서 보내기로 했으며 부동산개발업자 닐 블럼이 시카고 자택에서 주최하는 오바마 대통령 생일 파티 초대에 응하기 위해서는 1인당 3만달러(약 3천600만원)의 기부금을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기부해야 한다.
인터넷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참석자 명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파티 가격표'를 참작할 때 시카고 지역 최대 엘리트들이 모이게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생일 행사 계획은 이날 처음 알려졌지만 8월 초 오바마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은 이미 계획되어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른바 '오바마 자리'로 불리는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직에 자신의 후임으로 출사표를 던진 측근 알렉시 자눌리어스(34, 민주) 주재무관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5일 시카고 힐튼호텔 팔머하우스에서 열리는 선거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눌리어스를 자신의 후임으로 만들기 위해 백악관 고위층 인사들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으나 2.4분기 선거 자금 모금 결과, 자눌리어스 선거 진영의 모금액이 경쟁 상대인 연방하원 중진 마크 커크(51, 공화)의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자 직접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시카고행을 결정한 바 있다.
시카고 언론들은 자눌리어스 선거기금 마련 행사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또 다른 생일 파티가 될 것이라며 자눌리어스가 대통령의 지원으로 거액의 선거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BS 방송은 이같은 대대적인 생일 축하 파티가 전례 없는 일은 아니라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생일을 맞아 뉴욕 라디오시티뮤직홀을 빌려 민주당 전국위원회 기금마련 행사를 가졌고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도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대통령 축하 행사를 통해 3천3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오바마 생일파티, '3만달러 참가비'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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