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대차노조위원장 "올해도 현대중공업 벽 넘었다"

파업은 최후수단이어야..조합원 믿음.성원으로 합의 이끌어"

23년 노사 교섭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노조위원장)이 올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중공업의 벽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이 지부장은 잠정합의 다음날인 22일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다다익선이라고 많이 받으면 얼마나 좋겠나"며 "그러나 협상에는 상대가 있고 현실이 존재하는 법인데 이런 어려운 조건이지만 약속한 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중공업의 벽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교섭은 대내외적 환경과 회사의 지불능력을 감안해 신중하게 요구안을 준비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교섭 내내 하반기 경영환경 불투명과 내수시장 감소를 운운하며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애써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부장은 "교섭이 본격화되면서 녹록지 않은 현실을 발견하고 많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지만 여름휴가전 (임협) 타결을 갈망하는 조합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업은 노조의 무기이자 생명이지만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협상력을 발휘해 최대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4만5천 조합원이 집행부를 믿고 애정과 성원을 보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주간연속 2교대제의 경우 설비투자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는 등 제도시행의 확실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다른 부족한 부분은 내년 교섭을 통해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노조 교섭위원은 28명 전체 명의로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에서 "역대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100%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노조는 1년만 하고 끝낼 조직이 아니기에 더 큰 미래를 생각해야 하고 그것은 올해 임협이 휴가를 넘길 경우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밖에 없어 신중한 접근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최선을 다한 최대의 성과는 있는 그대로 인정돼야 이후 노조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라며 "조합원의 현명한 선택으로 더욱 성숙한 노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덧붙였다.

(울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