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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처럼 번진 번호판 위조…'허'자가 부끄러워서

<앵커>

과속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혹은 렌터카임을 숨기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가리거나 위조하는 일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는데요. 흰색 번호판이 등장하면서 위조가 더 쉬워져서 걱정입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등을 들이 받은 차량이 찌그러진 채 멈춰 있습니다.

고급 외제 승용차입니다.

그런데 차량번호판의 문자 크기가 다소 작습니다.

동전으로 긁어 봤더니 지우개용으로 쓰는 흰색 수정액이 벗겨집니다. 

'허'로 시작하는 렌트카입니다.

[사고 운전자 : 이렇게 하는 거 상관없다. 다만 차를 반납할 때 아세톤으로 수정액을 지운 뒤 가져 오라고 이야기를 해서….]

번호판을 위조하는 이유는 렌트카임을 숨기고, 과속단속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당 렌트카 업체 : 신문지를 붙인 경우에도 (통지서가) 날아온다. 저런 경우에는 날아온 적이 없다.] 

기존 녹색 번호판은 위조가 어려운 반면 흰색번호판은 쉽게 고칠 수 있어 번호판 위조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견인업체 직원 : 사람들이 '허'자면 부끄러우니까 멀리서 보면 '어'자로 보이니까 렌트카에서 저런 식으로 만들어서…]

경찰은 간단한 수법의 위조라 할지라도 형법상 '공기호 부정사용'으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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