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500만바트(약 1억8천600만원) 상당의 보석들이 분실돼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지난 5월 시위를 벌였던 방콕 라차프라송 거리에서 보석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점 주인이 법무부 산하 특별조사국(DSI)의 압수품 보관 창고에서 500만바트 상당의 보석들이 없어졌다고 주장하면서 빚어지고 있다.
이 상점 주인은 보안당국이 시위대에 대한 진압작전을 벌인 5월19일 당시 보석 가게에서 도난당한 2개의 보석 세트 중 한 세트만 찾았고 나머지 한 세트는 DSI 창고에서 없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위대로부터 보석을 압수했던 경찰은 압수품들을 원주인에게 돌려주거나 보안관련 최고기구인 비상사태해결센터(CRES)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고 CRES는 경찰로부터 받은 압수품 전체를 DSI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DSI는 CRES로부터 압수품들을 넘겨받기는 했으나 문제의 보석들은 CRES로부터 넘겨받은 물품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타릿 펭딧 DSI 국장은 "CRES로부터 넘겨받은 모든 물품들은 사진 등과 함께 목록을 작성해 보관중"이라며 "현재 다이아몬드 등 40여개의 보석을 창고에 보관중이지만 행방이 묘연한 보석들은 물품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타릿 국장은 "현 단계에서는 압수된 보석 일부가 분실된 경위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담당자를 지정해 분실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태국 경찰, 시위대로부터 압수한 보석 분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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