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동향-안재영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 골드만 실적, 어닝 모멘텀 타격.. 지표 부진 등 상승세 지속 난망
어제 발표된 IBM의 2분기 실적 실망이 지속된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2분기 실적마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어닝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부채담보부증권(CDO) 관련 사기 혐의로 2분기 내내 고전을 했던 것으로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2%정도 급감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은행주들의 동반 하락을 견인하였다.
또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소비 심리 관련 지표의 하락이 주택시장에서도 나타났다. 미국의 6월 주택허가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막판 뉴욕증시를 상승 마감에 성공시키는 모습이였지만 주택착공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주택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택 구매에 따른 세제 혜택이 지난 4월을 끝으로 마감한 이후, 주택시장은 2개월째 위축되고 있고 주택 재고 역시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목요일 발표될 6월 기존주택매매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오늘 있을 Fed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최근 미국의 각종 지표가 부진하면서 증시의 상승 탄력을 제한하고 있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마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JP 모건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이후 골드만 삭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에 실망감을 가져다 주면서 기대를 모았던 은행주들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어닝모멘텀이 크게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 진 상황이며 지표 둔화도 지속적으로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주도 장세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다소 후퇴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크게 작용하면서 당분간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러한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유로/달러 환율 랠리는 중단되고 등락 거듭할 듯
전일 외환시장에서는 독일 생산자 물가 지수 전년대비 1.5% 상승률을 보이며 예상치 1.1%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자 유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1.30달러선을 돌파하며 2개월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하였다. 또한 유로존내 어떤 국가도 당분간은 유럽금융안정기구의 도움을 받지 않을것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였고 시장이 유로에 대해 매우 숏이었지만 이 포지션들이 청산되고 있다는 점까지 맞물리면서 유로달러가 강세 랠리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유로화의 최근 큰 폭의 상승을 보였지만 유럽중앙은행이 아직까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를 많이 사들이지 않았다는 것과 주 후분에 발표되는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통화가치에 재차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다. 또한 6월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더 줄면서 8개월 최저로 하락한 점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이는 결과로 보인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속에 1.30달러 선까지 오른 유로/달러 환율의 랠리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유로존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유로화를 추가로 상승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상황이다. 미국경제 회복 둔화로 유로화가 반사 이익을 누릴수도 있지만 만일 미국 경제 회복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비슷한 우려가 유로 존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모건 스탠리에서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유로/달러 숏포지션을 10%에서 20%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적으로 7~8월이 유로화의 변동성이 떨어지는 기간이라는 것에 비춰 유로/달러 환율은 당분간 1.28달러에서 1.30달러선을 상단으로 하는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금 가격 2달來 최저치, 유가는 상승
이날 금 가격은 소폭 반등에 성공 하였다. 아일랜드의 성공적인 국채발행에 덧붙여 스페인과 그리스의 국채발행도 유로존 부채문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수요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금 가격은 2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였었고 이는 저가 매수의 유입원인을 제공해 기술적인 반등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물가지표의 하락과 연준의 발언을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시장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팽배함을 알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더 이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을 매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기타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13일까지 한 주 동안 2% 감소한 20만4921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 펀더멘털이 약하다"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매수하려 하지 않고 있고 차익실현 매물도 꾸준히 금가격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 SPDR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량도 최고치에서 6톤 이상 줄어든 상태로 금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허리케인 센터에서 카리브해에서 조성된 열대 태풍이 푸에트리코와 도미니카 공화국에 상륙할 확률이 60%라고 발표한 후 유가는 1.2%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덧붙여 내일 미 에너지 정보 청(EIA)이 발표할 원유 재고량이 135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점이 유가를 상승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걸프만의 원유 산출량은 미국 전체의 31%에 달하며, 미국 정재가동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어 태풍이 해당지역을 타격할 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유가 하락세를 점치고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도 숏커버 매수세로 유가를 지지하고 있어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금주 배럴당 $80선도 시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최근 세계최고 에너지 수요 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10년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 원유 수입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여 장기적으로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우리증시, 글로벌증시의 변동속에서 1730선 지지 예상
기업실적과 매크로 지표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식시장이 나흘 만에 반등했다. 중화권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점이 투자심리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상승마감에 성공, 여전히 견조함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는다. 하지만 장중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고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조금은 무언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전일 개인이 나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1,900억 원을 샀고, 기관도 120억 원을 매수하였지만, 외국인은 230억 원을 팔았고 프로그램이 2,600억 원의 매물을 쏟아낸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2거래일 연속 순 매도세로 마감한 점이 조금은 우려되며 전일 동시호가에서만 150억원을 파는 모습을 보인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1차적으로는 1750선 돌파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1730선에서 지지를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인상기대와 연기금 지분확대 가능성 호재가 있는 한국전력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로 인한 건설업등의 개별적 호재의 '재료'에 따라 활발하게 움직이는 주와 저평가 되어있는 대형주들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