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느냐 마느냐 고민됩니다" "그냥 들고 가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투자자들에게 골치 아픈 문제가 있다. 갖고 있던 주식을 휴가갈 때 미리 정리해야할지, 아니면 그대로 둬야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코앞에 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요즘, 곧 박스권 장세를 가뿐히 벗어날 것이란 전망과 당분간 상승탄력이 둔해질 것이란 전망이 맞서고 있어 휴가를 떠나는 투자자들의 시름거리가 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가 국내 6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휴가철 투자전략'을 물은 결과, 5명이 "팔지말고 들고가라"고 조언했다. 나머지 1명은 "'불안한 주식'은 팔고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휴가기간이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걸쳐 있다는 가정에 따른 답변이다.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악재가 주가에 거의 반영됐기 때문에 조만간 박스권 상단을 뚫고 갈 것으로 본다"며 "휴가철에도 그대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수혜군인 보험 업종과 벌크운임지수(BDI) 반등이 예상되는 해운 업종이 좋을 것"이라 귀띔했다.
교보증권 송상훈 센터장도 기업 실적에 기대를 나타내며 '계속 보유할 것'을 권했다. 송 센터장은 "앞으로 1~2주 더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나쁠 것 같지 않다"며 "최근 약세인 자동차, 철강, IT업종에 투자하면 수익이 날 것"이라 말했다. 종목으로는 현대차, 포스코,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지환 센터장과 KTB투자증권 박희운 센터장은 "하반기 시장이 괜찮아서 굳이 매도할 필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유망종목으로 김 센터장은 하이닉스, 기아차, 우리금융지주, 대우증권을 들었고 박 센터장은 호남석유, 대한유화, 고려아연, LIG손해보험, 우리투자증권 등을 꼽았다.
IBK투자증권 임진균 센터장은 "휴가철에는 실적 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수출보다 내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CJ제일제당 등 내수주가 유망하고 저평가됐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괜찮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SK에너지, GS홀딩스도 추천했다.
한편 신영증권의 조용준 센터장은 "7월 하순에 그리스 국채 만기일이 돌아오고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도 발표돼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우량주 등 장기 투자하기 편한 주식이면 갖고 있고 불안한 단기 테마주식이면 정리한 뒤 휴가를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이라 말했다.
조 센터장은 "조만간 실적 발표 기간이 마무리 되고 배당 시즌이 돌아오기 때문에 KT, 증권주 우선주, LG화학 우선주 같은 고배당 주식이 매력적"이라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팔지말고 들고가라" 휴가철 투자전략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6명 중 5명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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