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경기 수도권에도 오늘(17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등산객 15명이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수도권의 상황은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종일 계속된 폭우에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났습니다.
등산객들이 구조대원들이 설치한 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계곡을 빠져나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경기도 포천시 왕방산에서 폭우로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 산을 내려가던 40살 이모 씨 등 등산객 15명이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출동했고, 등산객들은 두 시간만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앞서 어젯밤 11시 20분쯤엔 경기도 파주시 통일로에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 42살 최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서울 강변북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에서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서해 바닷길엔 오후 4시까지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연안 여객노선 등 3개 항로의 운항이 하루종일 통제됐습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선 주택침수 신고가 33건, 인천에선 19건이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영상제공 : 경기포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