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포회 등 여권 실세들의 인사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상임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국회 정무위원회를 단독 개최했고, 여당은 정치공세라며 불참하면서 파행을 빚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소집됐지만,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정무위에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로 촉발된 '영포 라인'과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들의 인사·이권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회의 소집을 거부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단독으로 회의를 진행했지만, 정부 관계자들도 출석하지 않아 파행으로 진행되다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적 의혹이 큰 사항인데도, 청와대와 정부가 진상 규명에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민간인 불법 사찰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폐지 문제도 함께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실체가 없는 의혹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위원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영포회 논란'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 소집요구서도 제출하는 등 관련 상임위를 모두 열겠다는 입장이어서 원내 공방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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