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대표가 "야당 대표와 자주 만나 개헌에 대해 논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힌데 대해 "여건이 조성된다면 9월 정기국회에서는 논의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의 기존 입장에서 한단계 진전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개헌 논의가 되려면 진정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안상수 대표의 제안은 국면전환용 성격이라 당장 응할 생각은 없다"며 "4대강 문제 해결 등 여야간 정쟁이 없어지는 등 여러가지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개헌 의지가 있었다면 집권 초반기에 이뤄졌어야 한다. 시기를 놓치지 않았는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집권 3년차를 맞아 현실적으로 개헌이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민주당에도 개헌 찬성론자가 많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나라당이 들고 나오는 개헌은 정략적인 것도 있고 정국 돌파를 기도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진지하게 진정성을 갖고 논의하자고 하면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지원 "개헌, 여건조성되면 정기국회 논의해볼만"
"진정성 담보돼야..당장 응할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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