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혁명기념일 행사가 파리 시내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프랑스의 옛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상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파리 시내 샹젤리제 거리입니다.
수천명의 군인들이 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1789년 7월 14일,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부수고 정치범들을 석방시키면서 촉발된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바스티유 데이라도도 부르죠.
올해는 특별히 카메룬과 세네갈, 토고 등 아프리카 12개 나라 정상들과 군인들도 사르코지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참석했습니다.
모두 과거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인데요.
프랑스 정부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이들 국가들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초청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과거 식민지 시절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해 이들을 동원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