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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아픈 역사'…스페인의 또다른 모습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의 국민에게 축구는 생활의 일부분입니다. 독재와 내전의 아픈 역사 속에도 축구가 녹아 들어있는데, 이런 모습을 잘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열광적인 프리메라리가, 스페인에서 축구는 일상생활입니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는 어두운 역사에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TV 화면을 가득채운 축구공, 그 옆엔 권총 그림이 배치됐고 총구는 그림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스페인 독재정권이 정치 상황을 은폐하고 대외적으로 스페인을 알리는데 축구를 이용했던 것을 비튼 겁니다. 

다소 기괴한 느낌의 이 그림은 지방언어 사용금지에 맞선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소되지 못한 지역 갈등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1960~70년대 스페인 현대미술은 억압과 차별의 현대사를 담았지만 이제는 화해와 소통을 말합니다.

투우 경기장을 재해석한 작품은 누구나 토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르토메우 마리/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관장 : 미술은 언어처럼 일상적으로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는 물론 설치와 영상을 비롯한 다채롭고 파격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투우와 축구에 익숙한 우리에게 스페인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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