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패리 르페이지 가족이 기르는 비글 종의 애완견이 휴가지에서 실종됐다 6주만에 80㎞ 떨어진 집을 찾아 돌아와 식구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고 CTV 방송이 9일 전했다.
이 가족은 지난 5월 말 위니펙 북쪽 호숫가에 있는 별장에 3개월 전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한 애완견 '레이저'를 데리고 가 주말휴가를 즐겼다.
그러나 돌아올 무렵 끈을 풀어놓았던 개가 사라져 온가족이 인근 마을을 찾아 헤매다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르페이지 가족은 이후에도 호숫가를 방문해 포스터를 붙이는 등 개를 찾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비슷한 개를 보았다는 제보전화를 몇 번 받았을 뿐이었다.
레이저의 실종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자책하고 있던 가족들에게 지난 5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실종됐던 개가 집에서 2㎞ 정도 떨어진 학교 마당에서 발견돼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가족들은 "레이저가 우리와 생활한 것이 3개월 정도에 불과한데 아주 강한 연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6주 동안 쓰레기통을 뒤지며 집을 찾아 80㎞나 달려왔다"고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누가 학교 마당을 배회하는 개를 동물보호센터로 데려다 주었는지 모르지만 너무나 감사한다"고 말했다.
(토론토=연합뉴스)
길잃은 개 6주간 80㎞ 여행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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