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2피트 4인치(약 70㎝)로 세 명의 자녀를 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엄마'인 미국 켄터키주의 스테이시 헤럴드(36)가 의사의 만류에도 넷째 아이를 갖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ABC뉴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헤럴드는 체내에서 콜라겐을 형성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뼈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을 앓고 있다.
평생 많게는 수백여 차례의 골절을 경험하게 되는 병인 만큼 의사들은 그가 임신할 경우 뱃속의 태아탓에 폐와 심장, 척추까지 손상할 수 있다며 임신을 극구 만류했었다.
게다가 헤럴드의 자녀들도 그의 질환을 물려받을 확률이 50%나 되기 때문에 뱃속 태아의 생명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헤럴드는 카테리(3), 마카야(2), 말라키(생후 7개월) 등 3명의 아이들을 큰 문제없이 낳아 남편 윌과 함께 키우고 있다.
불행히도 첫째와 막내는 엄마의 유전질환을 그대로 물려받아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지만, 다행히 둘째는 정상적인 발육을 보이고 엄마인 헤럴드보다 키도 1피트(약 30㎝) 정도 크다.
출산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헤럴드와 같은 상태에서 출산할 경우 산모와 아이 모두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아기는 뇌성마비 등을 비롯한 온갖 선천성 장애를 지니고 태어날 가능성도 높아 우려가 컸었다.
실제로 세명의 아이들 모두 32-33주만에 미숙아로 태어났다. 막내 말라키는 지난해 11월 제왕절개로 분만될 당시 키가 5인치에 무게도 2파운드 10온스에 불과했고 바이러스 감염과 탈장 수술 등으로 고생한 끝에 지난 4월에서야 퇴원했다.
헤럴드는 "의학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논리적으로도 그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며 모두 하느님의 은총"이라며 자신의 경험이 불임으로 고생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엄마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엄마, 넷째 출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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