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수학여행 같은 학교행사를 하면서 관련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아온 교장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학생 수에 따라 돈을 받았는데, 이런 교장들에겐 학생들이 돈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급 학교에서는 수련회, 수학여행, 졸업여행 등 거의 학년마다 단체 여행을 갑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하는 행사인 만큼 다소 비싸더라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경심/학부모 : 가는 비용에 비해서 많은 혜택을 아이들이 못 받고 오는 것 같아서…]
그런데 이런 학생들의 단체 여행은 교장들의 뒷돈 창구였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 김 모 씨는 수학여행 업체선정에 대한 사례비로 지난 2006년부터 3년 간 2천 8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김 씨는 학생 수에 따라 사례금을 정해놓고 이 곳 교장실에서 업자들로부터 직접 돈을 받아왔습니다.
숙박비의 경우 학생 1인당 8천원에서 1만 2천원, 버스는 1대당 하루에 2~3만 원 씩이 교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이렇게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전·현직 교장은 총 138명.
현직 교장이 86명, 전직 교장은 52명입니다.
경찰은 500만 원 이상의 돈을 받은 36명은 불구속 입건했고, 상대적으로 액수가 적은 전 현직 교장 102명은 관할 교육청에 통보했습니다.
이와관련해 교육부는 앞으로 여행업체 선정을 전자 공개 경쟁 입찰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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