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건강] 자궁경부 무력증 정기검진으로 조기 진단

<앵커>

조산으로 미숙아 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만 자궁경부 무력증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찍 태어난 아기들은 자칫하다가 목숨을 잃기가 쉽습니다.

<기자>

2년 전 임신 25주차에 아기를 출산한 30세 여성입니다.

조산의 원인은 자궁경부 무력증 때문이었습니다.

[김미경(30)/자궁경부 무력증 환자 : 600g에 낳게 돼서 두 달 정도 입원했는데 처음에는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게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었는데 미숙아다보니까는 태어나면 합병증이 여러 가지 온다고 하더라고요.]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는 여러차례 고비를 넘겨야 했는데요.

그러나 두 달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김미경(30)/자궁경부 무력증 환자 :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이 힘들었고 견디기 힘들었죠, 너무나.]

자궁경부무력증은 임신 16주에서 28주 사이, 자궁경부에 힘이 빠지면서 자궁이 일찍 열리고 태아를 감싸고 있던 얇은 막이 돌출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조산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자궁경부무력증으로 태아가 일찍 분만되면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산다 하더라도 조산에 따르는 여러 가지 합병증의 문제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많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을 받아 빨리 손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근영/한림대 성심병원 여성전문센터 교수 : 질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이 있는데 한 13주 전에 하는 예방적 봉합술, 자궁경부가 짧아졌을 때 발견해서 하는 긴급봉합술, 양막이 흘러내려왔을 때 하는 응급 봉합술이 있고 배를 열어서 하는 복식 자궁봉합술이 있습니다.]

자궁경부무력증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궁경부무력증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근영/한림대 성심병원 여성전문센터 교수 :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를 하면 자궁경부 길이를 잴 수 있어요.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진 경우에는 자궁경부무력증을 의심할 수 있거든요. 대개 2.5cm 미만이면 자궁경부무력증이 의심이 돼요.]

자궁경부무력증은 과거에 유산이나 조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 특히 잘 나타나지만 모든 임산부에게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모들은 임신 32주까지 한 달에 한 번, 32주에서 36주까지는 2주에 한번, 36주 이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