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문이 확산되면서 영포회의 실체에 대한 의문이 자꾸 번지고 있습니다.
영포회가 과연 스스로 주장하는대로 5급 이상 공무원들의 순수한 향우회인지, 박세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영포회의 정확한 명칭은 '영포 목우회' 입니다.
경북 영일군과 포항시 출신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 모임으로 경북도청의 포항출신 모임인 '영포회'와는 다른 모임입니다.
포항 출신인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1984년 친목을 도모하고 고향 발전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만든 모임입니다.
박 전 장관은 영포목우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도 알게 됐지만, 함께 활동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영포목우회 전 회장 : 영포목우회가 그렇게 느슨한 조직이니까 그냥 포항 영일 출신이라면 영포목우회 회원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겠죠.]
정부 당국자는 영포회가 원래 친목 단체였지만 일부 공직자들이 권력 단체로 활용하려들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이란 부작용이 생겼다고 진단했습니다.
영포목우회를 포함해 포항을 연고로 하는 7개 단체는 그제(5일) 자신들이 불법 사찰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냈습니다.
이들이 신문 광고까지 게재할 정도로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친목단체로만 보기 어려운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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