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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만 해도 떨어진다…신용등급 '숨겨진 진실'

<8뉴스>

<앵커>

신용등급이란 게 이렇게 중요한 건데, 금융거래를 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용등급이 몇 단계씩이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울하죠?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신용대출을 받기위해 이자가 싼 곳을 찾아 저축은행 몇 곳에서 상담을 했습니다.

단지 대출이자만 알아봤을 뿐인데 낭패를 봐야했습니다.

[김 모 씨/직장인 : 나중에 알아봤더니 신용등급이 떨어져서 오히려 대출금리가 조회하기 전보다 올라갔더라고요.]

대출상담 때 금융기관은 신용정보회사에 고객의 신용등급을 알아보게 되는데, 그 순간 신용점수가 깎입니다.

한번 조회로 신용등급이 최대 두 단계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상구 팀장/금감원 특수은행서비스국 : 서민들이 싼 이자를 찾아서 상담을 많이 하다보니까 그게 신용등급 하락으로 작용하고 또 이자를 높게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신용조회 뿐만 아니라, 공과금이나 휴대전화 요금 등을 10만 원 이상 연체해도 신용등급이 곧바로 내려갑니다.

반면 나중에 연체금을 갚더라도 신용등급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면 평균 넉 달 이상 걸립니다.

신용잣대가 너무 경직돼 있다는 불만이 계속되자,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연간 신용조회기록이 3번 이내면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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