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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한인회…대표성·교민 지지도 '반쪽'

<앵커>

미국 LA 한인회가 회장 자리를 놓고 다투다 둘로 쪼개져 각각 다른 회장이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LA 시장이 두 취임식에 모두 참석해야 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 호텔에서 30대 LA 한인회장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부정 선거 논란 끝에 상대 후보를 탈락시키고 무투표 당선된 스칼렛 엄 회장이 주인공입니다.

같은 시간 다른 호텔에서 열린 또 다른 LA 한인회장 취임식.

스칼렛 엄 씨에 맞서 출마했다가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박요한 씨가 새 LA 한인회장이 됐습니다.

[스칼렛 엄/LA 한인회장 : 한인회는 오직 50년 된 저희 한인회가 하나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요한/새 LA 한인회장 : 그래서 제가 제안하기를 지금이라도 우리가 교포들 앞에서 신임 투표를 해서라도. 나는 승복한다 말이지.]

내후년 재외동포 참정권 시행을 앞두고 한인회장 자리에 과거와 다른 정치적 무게감이 실리면서 자리싸움으로 내분이 벌어졌습니다.

한인회가 왜 갑자기 두 개가 됐는지 영문도 잘 모르는 LA 시장은 두 취임식에 다 참석하는 해프닝을 벌여야 했습니다.

[비야라이고사/LA 시장 : 화합하는 이민자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한인회가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는 동안 한인단체로서의 대표성도, 교민들의 지지도 모두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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