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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범 야권 목소리…곳곳 갈등 '험로' 예고

<8뉴스>

<앵커>

이렇게 지방권력이 대거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대형 사업들, 중앙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서울시가 힘을 주어 추진해 오던 한강 뱃길 사업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 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교각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서울 양화대교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이 사업에 대해 민주당 소속 시의회 당선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공사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조규영/서울시의원(민주당), 지난달 22일 : 민주당 서울시의원 당선자들은 이 공사가 1천만 시민을 위한 사업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새로 출범하는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은 전체의석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모든 사안의 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해 진 겁니다.

거기다 서울시 구청장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뉴타운이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사업 등 오 시장의 2기 서울시 행정은 만만치않은 험로가 될 전망입니다.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도 순탄치 않습니다.

오늘(1일) 취임한 야당 지자체장들은 대표적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두관/경남도지사 : 낙동강이 생명을 품지 못하는 오염된 호수가 되도록 방관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민노당 인사를 부지사에 기용한 경남을 비롯해 인천, 강원 등 3곳은 야권 공동정부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만큼 지방행정에 범 야권의 목소리가 커져 각종 정책을 둘러싼 중앙정부와의 갈등과 마찰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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