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성과주의가 지나친 범인 검거 실적경쟁으로 흐른다며 '항명 파동'을 일으킨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이 7월1일 감찰 조사를 받기로 했다.
채 전 서장은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감찰조사를 받으러 경찰청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경찰청이 '관서 평가에 범인 검거 실적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낸 것과 관련해 "자료를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감찰을 앞두고 있어 다른 이야기하는 것은 입장이 좀 그렇다. 일선 경찰관에게 물어보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반박하기를 꺼렸다.
채 전 서장은 28일 직위 해제된 직후 경찰청 감사관실의 조사 요구에 불응한 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감찰에서 조현오 서울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과 동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채 전 서장의 기자회견이 일각에서 경찰대와 비경찰대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등의 추측이 나오는 만큼 배후가 있는지도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채 전 서장은 28일 낮 강북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청의 지나친 성과주의가 실적주의로 흘러 양천서 고문의혹 사건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조 청장에게 사퇴를 촉구했으며 자신도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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