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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변에서 피가보여? 대장용종 주의보

갑자기 변에 피가 섞여 나와 병원을 찾은 60대 남성입니다.

검사 결과 대장에서 4cm 가량의 혹이 발견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박봉현(61)/서울 서초동 :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제가 뭐 술, 담배도 안하고 그랬으니까 건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을 했었는데 이렇게 암으로 올 줄은 몰랐죠.]

한 대장항문 전문병원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9만 6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인 47.4%에서 용종이 발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는 5명중에 1명꼴로 용종이 발견됐고 50대는 3명 가운데 1명 꼴인 32.7%에서 용종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100명 가운데 4명 꼴인 4.4%에서는 대장암이 발견됐습니다.

용종은 대장 벽의 상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혹처럼 돌출된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두석/대장항문 전문의 : 1cm 이상 큰 용종들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용종들이 1cm 이상 커지기 위해서는 독성물질로부터 외부에서 계속 자극을 받는 경우 그리고 어떤 유전적인 요인이 있어서 그런 용종들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 2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용종이 1cm 이상으로 자라는 데는 보통 2년에서 5년.

특히 암으로 진행되기 까지는 5년에서 10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용종이 있어도 증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용종 발생이 급증하는 40대부터는 3년에서 5년에 한번 정도는 반드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변에 피가 섞어 나오거나 변비나 설사가 잦아질 때는 반드시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운동과 음식 섭취도 중요합니다.

[육의곤/대장항문 전문의 : 배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하는 운동, 결국 장 배변 활동을 쉽게하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운동은 걷기, 달리기, 가벼운 산행 등을 예로 들 수 있겠고 운동량은 1시간 이상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변이 장에 오래 머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90% 이상은 용종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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