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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도 개성있게, 져도 신나게 "축제로 즐겨요"

<8뉴스>

<앵커>

저마다 붉은색 옷을 입고 거리로 몰려나와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치는 거리응원. 이제  월드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가 됐죠.  월드컵 거리응원은 단순한 응원 이라기보단 우리 사회의 갈등을 녹여내는 소통의 장으로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악마로 변신한 젊은이들의 차림새를 보면 축제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소품이나 보디 페인팅으로 톡톡 튀는 개성을 연출합니다.

[박세나/경기도 안양시 : 다른 사람들은 옷 입고 (응원) 하는데 나는 좀 더 개성있게 하려고 몸에 그림 그렸어요.]

태극전사들의 몸동작 하나 하나에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수많은 사람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합니다.

늦은 밤이라도 또 시험 기간과 겹쳐도 거리응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김지원/ 서울예고 1학년 : 시험이 일주일 밖에 안남아서 나올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요. 막상 나오니까 너무 좋고요. 시험 걱정하지 말고 오늘은 열심히 응원할래요.]

삼삼오오 모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대한민국의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태극전사들이 승리하길 간절히 바라지만 경기결과에 연연하진 않습니다.

이기면 이겨서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응원 그 자체가 즐겁기 때문입니다.

[이홍구/경기대 체대 교수 : 붉은 악마의 길거리 응원문화가 소규모 단위로 더 확산돼서 전 국민의 응원 문화로 전진되는 특성을 이번 월드컵에서….]

월드컵은 이제 승패를 떠나 개성을 표현하고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축제와 문화의 장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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