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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아르헨…국력은 '대∼한민국'

B조 국력 한국 단연 돋보여

남아공 월드컵 본선 B조의 네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7위로 가장 아래에 있지만 경제력과 국력은 단연 1위다.

지난 12일 우리나라의 이번 월드컵 본선 첫 상대였던 그리스(FIFA 랭킹 13위)는 남유럽발 재정위기의 진원지로 세계경제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몰고 온 장본인으로 악명이 높다.

나이지리아(FIFA 랭킹 21위)는 세계 8대 인구 대국이지만 1인당 소득이 2천400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후진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도 하다.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을 맞아 13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와 미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 등 최신 지표와 통계를 통해 축구 실력을 제외한 네 나라의 국력과 경제력을 비교해봤다.

◇나이지리아 세계 8위 인구대국

인구는 전통적인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FIFA 랭킹 7위)와 우리나라가 4천만명대로 비슷하다. 우리나라가 4천860만명으로 아르헨티나(4천130만명)보다 조금 많았다.

그리스는 1천74만명으로 B조에서 인구가 가장 적었고, 나이지리아는 무려 1억5천200만명으로 인구만 놓고 보면 세계 8대 강국에 들 정도다.

하지만, 실질적인 경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와 1인당 GDP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단연 수위를 차지한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1조3천560억달러로 네 나라 가운데 경제규모가 가장 컸다. GDP는 아르헨티나 5천580억달러, 나이지리아 3천570억달러, 그리스 3천410억달러 순이다. 나머지 세 나라의 경제를 다 합쳐도 우리나라에 못 미치는 셈이다.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GDP(PPP기준)는 그러나 그리스가 3만2천1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는 2만8천달러, 아르헨티나는 1만3천800달러였으며, 나이지리아는 2천400달러에 불과해 세 나라에 비해 소득 수준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았다.

◇신용등급도 성장전망도 한국 '1위'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국가신용등급도 현재로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우리나라는 국가신용등급 'A'를 받고 있다. 그리스가 BB+로 뒤를 이었고, 나이지리아는 B+ 등급이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보다 낮은 B-로 대외신인도는 가장 낮았다.

현재의 경제력 외에 앞으로의 전망을 보여주는 성장률도 마찬가지다.

IMF가 지난 4월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에는 국제금융위기의 여파로 0.2%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4.5% 성장이 예상되고, 조 1위인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0.9%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도 지난해 -3.0%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1.2%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IMF는 전망했지만 현재 진행중인 재정위기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성장률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으로서 지난해 5.6% 성장한 나이지리아는 올해는 성장률이 7.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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