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서로 다른 '어리숙한' 강도와 도둑들의 미수에 그친 2건의 범행 시도 장면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단연 화제다.
이 영상은 금품을 빼앗으려고 칼을 들고 가게에 들어갔던 강도와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에 잠긴 문을 부수고 가게를 털려던 도둑이 돌발 상황에 직면, 당황해하며 달아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우선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강도 이야기.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께 오클랜드 북부 지역에 있는 한 편의점에 커다란 부엌칼을 든 남자가 불쑥 들이닥치며 금품을 요구했다.
인도인으로 보이는 가게 주인 등 일하는 사람만 2명 있고 다른 손님들은 없을 때였다.
두건 달린 회색 상의를 입은 강도가 들이미는 칼을 본 주인이 그 순간 재빨리 카운터 뒤편으로 들어가더니 손도끼로 보이는 대응 무기를 들고 나왔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로 보이는 강도는 주인의 손에 들린 도끼를 보고는 금품에 대한 미련을 확 털어버린 듯 부리나케 밖으로 달아났다.
또 다른 도둑질 좌절사건은 웰링턴에서 일어났다.
지난달 30일 오전 5시30분께 젊은 남자 2명이 한 가게 앞에 나타나 이들 중 1명이 벽돌만한 돌을 가게 창문을 향해 던지기 시작했다. 문을 부수고 안으로 침입하려는 시도로 보이는 동작이었다.
첫 번째 투석은 창문에 맞고 튕겨 나와 길바닥에 떨어졌다.
그러자 이 남자는 재차 떨어진 돌을 주워 더욱 힘차게 던졌는데 돌이 창문에 튕겨져 나오며 문제의 남자의 머리를 강타한 것.
현장에서 '천벌'을 받은 남자는 단단히 화가 난 듯 다시 돌을 집어 창문을 향해 던져보지만 전의를 상실한 듯 곧바로 공범과 함께 달아났다.
이와 관련, 가게 주인은 도둑들이 바보 같은 짓을 했다며 즉석에서 업보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둑들이 돌에 맞고 제발 제정신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찰은 그러나 강도에게 도끼로 맞서는 식의 대응은 누군가가 크게 다칠 수 있는 만큼 권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뉴질랜드서 '빈손' 달아난 도둑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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