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 비행기의 이착륙 장치에 몰래 숨어 탄 루마니아의 한 청년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영국 런던까지 30분 간의 비행에서 살아 남았다.
영국 경찰은 지난 5일 런던 히스로공항에 몰래 입국한 20세의 루마니아 청년을 석방했다고 9일 밝혔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청년은 빈 공항의 철망 아래를 기어 공항에 들어온 뒤 아랍에미리트(UAE) 왕족이 소유한 보잉 747 점보 비행기의 이착륙장치에 몸을 숨겼다.
빈 공항경찰 대변인인 하인츠 레스흐는 dpa에 "엄청나게 위험한 일을 벌였다"면서 "만일 그 비행기가 대서양을 건너는 항공편이었다면 그는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밀입국자는 비행기가 히스로공항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서 빠져나왔으나 공항 경비대에게 붙잡혔다.
당시 그는 저체온증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영국 민간항공청(CAA) 대변인은 "살아남은 건 대단한 행운"이라며 이착륙 장치가 오를 때 부딪혀 죽거나 내릴 때 함께 떨어져 숨질 수도 있었고, 저온과 산소 부족으로 숨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몰래 탄 비행기는 기상이 악화되자 저공비행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이착륙 장치에 숨어 빈-런던 비행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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