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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새 발사일정 오늘 발표…문제의 원인은?

<앵커>

어제(9일) 소화장치 이상으로 발사가 중단된 나로호는 재시도를 위해 관계자들이 밤새 점검을 벌였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현석 기자!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새로운 발사일정이 나왔습니까?



<기자>

새로운 발사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발사 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한국과 러시아 모두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조금 전인 새벽 5시, 러시아측에 이곳 기상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오전 8시에는 한-러 전문가 회의를 열어 문제가 된 소화장치 오작동에 대한 조치사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교과부는 이어 오전 9시부터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와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나로호 발사 일정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교과부가 이렇게 바삐 움직이는 건 두가지 조건 때문입니다.

우선 이곳 날씨가 내일과 모레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고, 어제 발사를 중단하게 만든 소화장치 오작동이 조사결과 발사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조건에서 소화장치 복원만 가능하다면 오늘이 발사 기회일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교과부는 그러나 소화장치 복원에 시간이 걸리거나 오늘 기상상태가 적합치 않다고 결론나면 19일까지로 지정된 발사예비일 중에 발사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 발사한 문제의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기자>

네,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소화장치를 설치한 민간업체 관계자들을 이곳 나로우주센터로 불러 들여 한-러 기술진이 함께 원인 조사 작업을 했습니다.

교과부는 그러나 여전히 원인이 뭐다 하고 명쾌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어 아무래도 원인 규명과 조치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호는 발사를 3시간 여 앞둔 어제 오후 1시 52분.

갑자기 발사대에서 소화용액이 뿜어져 나오면서 발사가 중단됐습니다.

발사대에서 불이 날 경우 작동하도록 돼 있는 비상용 소화장치 3개가 모두 오작동을 일으켜 불 끄는 용액이 분출된 겁니다.

소화 장치는 화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하고, 비상시에는 수동으로도 소화용액을 분출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이처럼 발사체와 무관한 곳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자 연구진들은 크게 당황한 모습인데요.

지난해 1차 발사때도 일곱 번 도전 끝에 발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페어링 미분리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습니다.

10개월을 기다려 이번 2차 발사에 도전했지만 사흘전 발사체 기립이 지연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더니 결국 어제 사고로 발사가 또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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