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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쓰레기 매립지가 야생화 천국으로

연못을 잇는 구름다리 옆으로 야생화 정원이 펼쳐집니다.

야생화 군락지 사이로 노란 유채꽃 향기에 취한 사람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김인자/인천광역시 계산동 : 옛날엔 여기가 연탄 매립지 였는데요. 악취나고 냄새나고, 막 그랬었던 곳인데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놓고 예쁜 꽃을 심어 놓고, 자연환경이 아름다워져서 너무 좋아요.]

이름도 생소한 멸종위기 야생초인 '둥근 잎 꿩의 비름'. 

잎 모양이 연잎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연잎 꿩의 다리'.

가장 흔한 '산 짚신나물'까지 800여 종의 야생화가 눈길을 끕니다.

[조양순/인천광역시 마전동 : 우리 옛날 클 때 보고 자랐던 것이 다 있으니까 추억도 다시 떠오르고 우리가 이걸 보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곳은 하루 2만 톤이 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립지인데요.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조성해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야생화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8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야생화 단지는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호기심을 채워 주는 생태 학습장으로도 그만입니다.

도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야생화 단지인 만큼 이곳을 찾는 아이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유빈(7) : 야생화 봤는데요. 너무 신기하고 예뻐요.]

[김동영(7) : 오늘 예쁜 꽃 많이 봤는데 집에서 키워보고 싶어요.]

이번에 전시된 야생화들은 매립지 안에 있는 온실에서 기른 것인데요.

온실 난방은 쓰레기를 매립할 때 나오는 메탄가스를 활용한 것입니다. 

[추성순/수도권매립지 문화재단 온실관리 계장 : 여기서 온실의 100% 열을 공급하기 때문에 식물이 항상 싱싱하게 자랄 수 있으며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고, 환경오염도 막고 지구 온난화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이곳에서는  초가집이나 물레방아가 도는 연못에서 관람객들이 옛 정취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요.

문화체험행사와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강성칠/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공원개발실 차장 : 야생화 축제를 통해서 다양한 학습효과를 얻었으면 좋겠고요. 어른들은 답답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서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되찾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3일까지 무료로 열리는데요. 

쓰레기 매립지에서 도심속 공원으로 변신한 야생화 축제현장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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