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롯이 한 자리를 지켜온 인천 제일시장!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곳에 오면 정겨운 옛 추억까지 덤으로 담아갈 수 있다는데.
[윤인자/시장상인 : 여기가 굉장히 오래됐죠. 지하상가가 뚫리기 전부터 여기 깡 마당이 있었고.]
주변상가에 밀려서 분위기는 예전만 못해도 값싸고 싱싱한 물건과 훈훈한 인심 덕에 단골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오미자/인천광역시 도화동 : 옛날이나 지금이나 항상 똑같이 친절하고 덤도 잘 주고 친언니처럼 그렇게 지내니까 좋아요.]
푸근한 인심 못지않게 입맛을 사로잡은 이 시장의 명물이 있다는데, 도대체 어떤 음식인가요?
[홍사인/시장상인 : 얼큰한 육개장하고 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이 있어요. 아주 오래된 집인데요. 맛도 기가 막히고 얼큰한 게 참 맛있어요.]
상인들도 손님들도 열이면 열, 칭찬 자자한 주인공은 육개장!
얼큰하고 진한 국물 맛에 반해 버린 지 오래라고~
[손영자/인천광역시 관교동 : 다른데는 맛이 약간 비린내 난다고 할까 그런데 여기는 맛이 특이해요. 구수하고 매콤한 게 입맛이 진짜 당겨요.]
[노종은/인천광역시 도화동 : 소문듣고 왔는데 얼큰하고 담백하고 아주 깔끔해요.]
얼큰하다 못해 화끈하기까지 하다는 육개장, 그 맛의 비밀을 찾아 주방에 들어섰는데~
엄청난 크기의 가마솥이 먼저 반기고, 그 속에 하나 가득 팔팔 끓고 있는 육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필예/음식점 직원 : 갈비하고 양지를 삶아서 아침 8시부터 푹 삶아서 이걸로 육수를 하기 때문에 깊은 맛이 나는 거예요.]
장시간 끓여낸 육수가 육개장의 깊은맛을 완성한다는데, 모든 재료를 한데 넣고 끓여내는 일반 육개장과 이곳 육개장은 조리과정부터 남다르다는데.
[박필예/음식점 직원 : 한 그릇 두 그릇이든 오는 대로 그냥 끓여드려요. 채소가 아삭아삭한 맛으로 그냥 즉석으로 끓여드려요.]
번거롭지만 주문 즉시 끓여내는 것이 이곳 육개장 맛의 비결~
삶은 양지머리는 잘 식혀서 먹기좋게 결대로 찢어 준비해주면, 육개장에 필요한 재료들이 완성되고~
육수를 붓고 고사리, 숙주, 느타리 버섯, 양지머리 등 갖은 재료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주는데, 얼큰한 맛을 좌우하는 비법 양념이 이 집의 비결이다.
[박필예/음식점 직원 : 다른데는 고추 기름을 쓰거나 그러는데, 저희는 이걸 저희 비법이죠. 20년 된 전통이라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고정관념을 깬 조리법과 비법 양념으로 탄생된 얼큰한 육개장 대령이요~
발 없는 맛이 천리를 가는 셈~ 단골이 단골을 불러 모아 식당 안을 가득 메웠다!
집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이 맛을 찾아 먼 길 마다 않고 찾는 손님들이 부지기수라는데~
육개장 한 그릇에 밥 한 그릇 뚝딱! 매일 매일 담그는 김치와 깍두기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박필예/음식점 직원 : 진짜 얼큰하고 정말 맛있어요. 매일 하루에 한번씩 와서 꼭 먹거든요.]
화끈한 맛으로 일년 365일, 인천 제일 시장을 지키고 있는 덕분에 손님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진다.
그런데 이때, 뚝배기 가득 뭔가를 맛있게 먹고 있는 손님이 보이는데.
[김성철/인천광역시 도화동 : 우거지 해장국인데요.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육개장과 쌍벽을 이룬다는 담백한 맛의 지존, 갈비 우거지 해장국!
육개장의 인기에 잠시 주춤했지만 구수한 그 맛에 반해 찾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해장국에 사용하는 육수 역시 육개장에 사용했던 정성 가득한 그 맛 그대로~
여기에 담백함을 더해주는 쌀뜨물과 된장, 잘 삶아 준비해둔 우거지까지 골고루 섞어준 뒤, 한소끔 더 푹 끓여낸다는데, 이 과정이 바로 해장국 맛을 결정짓는다는 말씀!
[박필예/음식점 직원 : 불조절이 제일 중요한 거예요. 많이 세면 우거지가 뭉그러지고요. 된장 맛이 떫어져요.]
이제, 삶아서 준비해 둔 두툼한 갈비와 함께 뚝배기에 먹기 좋게 담아내면, 담백하고 깔끔한 맛, 갈비 우거지 해장국 완성~
정성을 다한 육수가 만들어낸 육개장과 해장국! 기본은 같지만 그 맛의 매력은 극과 극.
덕분에 손님들은 골라먹는 재미까지 가득하다.
[장수길/인천광역시 주안동 : 아침에 이거 해장하고 나면 하루가 거뜬해요 보양식으로 최고예요.]
[김두영/경기도 용인시 : 개운하고 이러니까 오는 거지. 다른 데보다 여기가 나으니까 5년 단골손님이 아니겠어요?]
변함없는 맛의 전설을 이어가고 있는 시장 속 숨은 맛집! 앞으로도 이 정성이 이어져,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한결같은 맛으로 계속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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