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아내와 남편, 동생 등 '혈육' 출마자 대부분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신정훈 전 나주시장의 부인인 주향득 무소속 후보는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임성훈 후보에게 큰 표차로 졌다.
주 후보는 신 전 시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낙마해 피선거권이 상실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민주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혈육정치의 폐해라는 지역 여론에도 출마를 강행하면서 도덕성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실패해 결국 8년만에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 청 장성군수 후보도 남편인 유두석 전 군수의 뒤를 이어 재선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김양수 후보에게 아깝게 졌다.
무소속인 이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변함없는 군정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선거 후반 금품 선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쓴잔을 마셔야 했다.
반면, 전형준 전 화순군수의 동생인 전완준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역시 한차례 군수를 역임한 임호경 무소속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전 군수는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전국에서 처음으로 옥중 출마하고 보석으로 풀려나 선거에 나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임 후보는 부인인 이영남 전 군수가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전 후보의 형인 전형준 군수에게 패배해 설욕전을 펼치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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