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오전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교부 순서가 잘못돼 후보자 측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1차 투표용지 교부 때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감과 교육의원 용지를 나눠주고 나서 지역구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용지를 줘야 하는데 반대 순서로 투표용지가 제공돼 소동이 빚어졌다.
종로구 평창동과 용산구 원효동, 압구정동 등 투표소에서 교육감 투표용지가 교부 순서와 다르게 나눠진다는 제보 전화가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캠프로 걸려왔으나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인 결과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곽노현 후보 측은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 기호와 무관해 정당, 후보자와 연관되지 않도록 투표용지를 교부해야 하는데 교부 순서가 바뀌었다"며 서울시 선관위에 항의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동호경로당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는 오전 7시30분께 이곳을 찾은 남승희 서울시교육감 후보 부부가 투표용지를 받는 과정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용지 제공 순서를 바꾼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1차 투표용지 4장 가운데 선관위가 정한 순서와 반대로 구의원 투표용지가 제일 위에, 교육감 투표용지가 맨 아래에 가 있었다는 것.
남 후보 측은 "선거를 도운 분들도 다른 투표소에서 같은 식으로 투표용지를 나눠주고 있다고 제보했다"며 "선관위가 (정당 기표를 먼저 하게 해 교육감 후보도) 줄을 세우려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압구정동 제2투표소에서 실제로 투표용지를 잘못 교부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시 바로잡았고, 평창동 투표소는 정상적으로 교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를 잘못 나눠준 건 단순한 실수로 보인다"며 "내부 메일을 통해서 각 구에 연락해 순서대로 교부하도록 다시 안내했다.
남은 시간 투표용지를 잘못 교부해 정당, 기호와 연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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