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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파병 발언' 쾰러 독일대통령 사임

<앵커>

쾰러 독일 대통령이 국가 이익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사임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뒤 독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한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입니다.

[쾰러/독일 대통령 : 나의 발언이 국가의 어렵고도 중대한 사안에 대해 오해를 불러온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난이 "아무런 근거도 없고 대통령직에 대한 존중도 결여한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프간 파병이 아니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벌이고 있는 해적 경계 활동을 두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대통령이 임기 중간에 사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일에서 대통령은 상징적, 대외적 국가원수로 그 권한이 제한돼 있지만 법안과 국제 조약 등에 대해 최종 서명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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