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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급성장, 하지만…열량은 공기밥의 2배

지난주 수요일 점심시간.

죽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가게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김기수 : 죽이라고 하면 아플 때나 먹는 그런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이현미 : 사람들에게 선택에 있어서 보편화 된 것 같아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 죽집은 아예 개점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이 매장에서 팔리는 죽은 하루 500 그릇 정도.

[천정우/'ㅂ'죽 전문점 사장 : 9시 반이 오픈인데 외국인 관광객이 일찍 와서 쇼핑을 하시기 전에 식사하고 관광하시기 때문에 2시간 일찍 당겨서 7시에 오픈하고 있습니다.]

죽 전문점이 처음 등장한지 8년 만에 가맹점 수는 1,500여 개, 시장 규모는 연간 4천억 원 대로 커졌습니다.

편의점에서 주로 팔리는 간편죽 제품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주춤하던 간편죽 매출이 지난 1년 새 40% 이상 신장한 겁니다.

[정연실/회사원 :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양도 적당한 것 같고, 여자들한테.]

한 식품업체는 지난 3월부터 출근길에 죽을 무료로 나눠주며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강민정/'ㄷ' 식품업체 대표 : 슬로우푸드로 소비자들이 많이 인식하고 계셔서 앞으로 죽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죽의 인기는 무엇보다 웰빙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데 따른 것입니다.

야채와 해물 등을 잘게 썰어서 넣고 쌀과 물을 넣어 푹 끓입니다.

전복죽이나 호박죽, 팥죽은 기본이고 육개장 죽이나 올갱이 죽, 카레를 넣은 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맛과 재료에 맞춘 새로운 죽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점도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방준희/'ㅂ' 연구소 팀장 : 남성들도 저칼로리 식사를 원한다거나 해장을 원한다거나 속이 편하기 위해서 더 많은 기능성 죽을 찾는데 저희도 그 기대에 부응하는 죽을 계속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죽은 위가 할 일을 덜어줘 위의 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죽만 먹으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죽을 즐겨 먹다보면  밥을 먹을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밥 한 공기 열량은 300kcal지만 식당에서 제공하는 죽 한 대접은 500~800kcal 정도로 공기밥 열량의 두 배 안팎입니다.

여기에다 소화도 빨리 이뤄져 하루 섭취하는 총열량도 많아 질 있습니다.

[김지현/강남 'ㅅ'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죽을 먹을 때는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포만감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가 빨리 되기 때문에 오히려 위에 잔류하는 시간이 더 빨라져서 쉽게 배가 고파질 수 있습니다.]

또 밥과 수분이 대부분이고 부재료가 적기 때문에 죽을 먹을 때는 야채나 단백질 반찬 등을 곁들여야만 영양의 불균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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