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 재정위기에다 북한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주가는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한 때 60원 넘게 폭등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면서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위기감까지 더해져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중 북한이 전투태세에 들어갔다는 풍문이 돌면서 코스피는 한 때 70 포인트 넘게 폭락했습니다.
그나마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시장 방어에 나선 덕에 결국 코스피는 44.1 포인트 하락한 1,560.8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중 한 때 8% 넘게 떨어지는 폭락 장세를 나타낸 끝에 26.37 포인트 하락한 449.96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5,800억 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외환시장은 더 크게 요동쳤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진 상황에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각되자 원화를 던지고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몰렸습니다.
정부가 구두 개입에 이어 달러 매도 개입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한 때 60원 넘게 오르며 1,270원선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결국 35원 50전 상승한 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남북 대치에 따른 안보 리스크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환율 상승세와 증시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3%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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