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아 노풍(盧風) 확산을 시도하고 나섰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이날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물론 한명숙(서울), 유시민(경기), 안희정(충남), 이광재(강원) 등 야권의 친노(親盧.
친 노무현)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총집결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현 정권을 표로 심판하자고 주장하며 진보진영의 결집과 행동을 촉구했다.
천안함발(發) '북풍(北風)'으로 지방선거 정국이 요동치면서 위기감이 커지자 '노풍(盧風)'으로 정권 심판론에 다시 불을 지펴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세균 대표는 추도식에 앞선 야5당 대표 기자간담회에서 "멀쩡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이명박 정권은 사과 한마디 없고 오히려 전 정권을 심판하자고 한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지방선거에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명숙 후보는 "세상이 어지럽고 힘드니 노 전 대통령 생각이 간절하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전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이룬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가 이명박 정부에 의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깨어 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다시 일어나 싸우자"고 했다.
정 대표와 한 후보 등 야권 주요 인사들은 추도식을 마친 뒤 서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에 합류해 추모 열기 확산을 시도했다.
(서울·김해=연합뉴스)
야, 봉하마을 집결…'노풍 확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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