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슈 분석-조용찬 중국 금융연구소 연구원]
독일정부의 공매규제 발표와 유럽연합(EU)이 헷지펀드 규제안 결정으로 규제 강화의 흐름이 확산되자 투자자들이 주식편입비중을 줄이려는 매물이 출회됐다.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자원주도 급락했다.
■일본 증시 '1만선 붕괴 우려'=닛케이평균주가는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유로에 112엔, 1달러에 91엔까지 절상된데 따른 영향으로 케논, 토요타와 같은 수출주와 미츠비시 UFJ, 미츠이 스미토모FG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들어 20일 개최될 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럽발 위기로 추가 완화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수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화 상승세가 꺾이면서 주가하락폭이 큰 가이시(5333), 소니(6758), 올림푸스(7733), 신일본제철(5401)을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지금까지 일본증시의 상승을 이끌어주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럽의 경기침체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데다 금융규제에 영향을 받는 투자자금의 매도로 1만선 붕괴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
■중국 증시=유럽악재에 중국증시만 반등하는 모습이다. 정책수혜주인 지역개발, 신흥산업관련주가 올랐고 석유, 비철금속, 전기업종이 상승했다. 전략성신흥산업의 12차5개년 발전계획안이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산업만 11개로 정보산업, 해상플랜트, 바이오, 장비제조, 신에너지자동차, 사물인터넷, 신에너지 등이다. 이와 새로 편입된 산업인 해양프랜트와 관련된 중국해양석유그룹, 중국선박, 사물인터넷, 스마트그리드, LED 등이 하락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
■일본 재정위기 '괜찮나?'=그리스발 신용위기 다음에는 일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2009년말 유럽의 재정적자규모가 가장 많은 나라는 그리스 113%, 이탈리아 115%가 110% 수준이지만, 일본은 무려 218%에 달해 배나 많은 규모이다. 외형적으로 보면 일본의 재정상황은 매우 심각해 재정파탄의 위험이 매우 높다. 하지만, 유럽과는 180° 다른 점은 천문학적인 재정적자가 외국 돈이 아닌 일본 사람들의 주머닛돈이라는 점이다.
외국인의 국채보유비율을 보면, 그리스는 71%, 미국 47%, 영국 30% 이지만, 일본은 5.5%에 불과하다. 일본은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처럼 외국인에게 신세지지 않고, 국내 투자자들에 의해 국채가 소화되기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에도 별반 동요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
또한 10년물 국채의 금리도 1.3%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이는 미국국채 3.50%. 우리나라 5년물 국고채가 4.44%인 점을 보면, 국채금리는 일본 재정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매우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정기예금 금리가 0.1%에 불과해 국채금리 1.3%는 상당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일본인들은 여전히 "정부"에 대한 믿음이 커서 국채에 대한 높은 인기는 재정적자가 확대되더라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이다.
2009년 중국 정부의 부채는 2700조원(15.7조원)으로 GDP의 48% 수준인데, 현재 유로권 전체의 부채 84%보다 낮고 중국기관들에 의해 소화되고 있어 소버린리스크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동산가격이 30% 이상 하락할 경우엔 은행의 추가 부실과 지방정부의 1300조원의 달하는 부채가 부실화될 수 있다. 아직 중국의 부실문제는 통제가 가능한 수준.
■중국은 정변에 약하고 외부충격에 강하다=중국증시도 유럽발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유로권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의 20%, 최대 교역대상지역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위안화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유로존 수출증가율이 꺾였다. 부동산경기 위축 상황까지 겹쳐 있고, 곧 위안화절상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작은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보더라도 중국은 정변(政變)에 약하고, 외부위기에 강한 모습을 갖고 있다. 중국은 2008년 9월 15일 리먼쇼크가 발생한 다음날 바로 금융완화로 정책기조를 180° 전환시켰. 연말에 4조 위안(당시 환율로 800조원)의 내수자극책을 발표한 결과 조기 경기회복을 이룰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공산당 1당 지배의 강점이다.
과거 아시아외환위기 때나 미국 IT붕괴, 사스발생 때도 외부충격을 잘 극복해 왔기 때문에 이번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중국정부는 잘 대체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주의 체제하에선 행정부가 올린 예산을 국회가 비준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민주주의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에 5번의 경제적 좌절을 보면 모두 중국 내부문제로 발생했다. 첫번째는 1967년 문화 대혁명을 시작으로 1989년 천안문사건까지 모두 경제적 충격이 컸다.이는 중국은 최고 당 간부나 주요 경영진이 바뀌면 중앙에서 지방까지 대규모 간부의 이동이 진행된다. 이럴 경우 정치적 혼란으로 경제적 좌절을 맞게 되는 경제적 특징을 갖고 있다.
■중국, 여전히 불안한 시장=당분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수 2500~2700P에서 불안한 주가 등락이 예상된다. 어제 주가가 34p(1.36%) 상승했지만,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거래대금이 25조원(1491억위안)으로 전일에 비해 줄어들어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의 모습이었다. 주요 증권사들은 추세적인 반등을 6월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첫째 물가 상승압력이 커짐에 따라 당장 5월부터 정부 억제목표인 3%를 상회하고, 앞으로 6개월간 3~4%의 물가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로인해 이번 주까지 12주 연속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통화환수를 강화하고 있어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두번째 위안화절상이 수순에 들어가자 홍콩사람들은 가까운 선전시에서 위안화 저축과 위안화 환전이 20%나 늘었고, 중국기업과 은행들도 해외에 있는 대규모로 외화를 중국내로 가져 오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핫머니가 올해들어 1월 213억달러, 2월 154억달러, 3월 373억 달러, 4월 328억달러가 유입돼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겪고 있다. 시장에선 7월 위안화절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급불안 문제이다.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5월 10조원(620억위안), 6월 17조원(1022억위안), 7월 908억위안, 8월 1590억위안으로 많은 물량. 기업들의 IPO물량이다. 중국은 산업구조조정과 신흥산업 육성을 위해 매주 8~9개기업의 주식이 상장되고 있다. 6월에는 광따은행, 7월 농업은행도 있지만, 아직 외부에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정책적 측면에서 내부 IPO절차를 밟는 기업이 많다. 수력, 철도, 가스, 농업과 의료부문에 국유기업이 많은데요, 대부분 1조7천억원(100억위안) 정도의 상장을 추진 중.
특히, 중국수력은 중국 최대 수력발전건설기업인데, 하반기에 1조7천억원 정도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 총자산은 16조원(955.56억위안)으로 전국각지에 9개 자회사를 두고, 세계 47개 국가에서 해외사업을 펼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작년 매출액은 13조원(778억위안)에 달하다. 다른 상장을 준비중인 국유기업들도 재무구조가 뛰어난 기업이 많은 것도 주식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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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CNBC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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