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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달라지는 성년의 날 이색행사 눈길

족두리와 비녀를 꽂아 올린 머리.

마을 어른으로부터 술잔을 건네받는 초례가 이어지고, 드디어 사회적 책임을 짊어지는 '성인'이 됩니다.

예로부터 이어온 우리 전통의 성년식인데요.

젊음의 상징 홍대 앞 거리에서도 성년의 날을 맞아 다양한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직 소녀의 모습을 간직한 새내기 숙녀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강의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화장한 얼굴이 어색하긴 하지만 달라진 모습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최선혜/경기도 고양시 : 외모나 화장에 관심 많이 갖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랐는데 전문가한테 배우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것 같고 좋은 것 같아요.]

스무 살이 되면서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들을 위해 화장에서 네일 아트까지 무료 강습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행사 참가자 : 시간 여건이 잘 안돼서 직접 받아본 적은 없었지만 성년의 날을 맞아서 해주시니까 너무 예쁘고요.]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중 하나인 반지.

은공예 체험 행사에 참가해 이름이 새겨진 반지를 선물 받았는데요.

갓 스무 살이 된 커플에겐 반지의 의미가 더 특별합니다. 

[임은정/서울 면목동 : 성인이 됐다는 걸 기념하는 반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느끼게 하는 특별한 반지인 것 같습니다.]

스무 살 대학 새내기들의 단체 미팅이 열리는 곳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신세대답게 호감을 표시하는데도 주저함이 없는데요. 

[홍향주/서울 목동 : 그냥 술 먹으면서 보내는 거 많이 봤는데요. 건전하게 사람들끼리 어울려 놀고 이러는 거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들에게 성년의 날은 또 하나의 문화이자 축제입니다. 

[고은주/서울 고척동 : 성인이 돼서 의무감이나 부담스러운 것도 있긴 한데 이렇게 재미있게 부담스럽지 않게 맞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콘서트나 영화 무료 관람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도 마련돼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이치원/성년의 날 행사 후원업체 이사 : 88만 원 세대라고 불리면서 굉장히 어려운 순간들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분들에게 조금 더 어른이 되는 의미에서 축하하는 선물이 되기도 하고 응원을 하는.]

성년의 날이 되면 통과의례처럼 술을 마시고 꽃다발과 향수를 선물하는 등 국적불명의 성년의 날을 보내곤 했는데요.

건전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새로운 성년의 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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