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 "완제품 반도체는 생각처럼 안 되네"

플래시메모리카드 시장점유율 3년 연속 하락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확고한 세계 1위 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 완제품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지난해 플래시메모리 완제품 시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플래시카드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은 2008년보다 0.4%포인트 떨어진 5.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 부문 시장점유율은 2007년 6.5%에서 3년째 하락했고, 매출액도 6억달러에서 2008년 4억5천여만달러, 지난해 4억1천여만달러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는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에서 벗어나 삼성 브랜드를 붙인 프리미엄급 플래시메모리 카드를 전 세계에 내놓으며 이 시장 공략에 의욕을 보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플래시메모리카드는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한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 쓰이는 SD카드, CF카드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으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규모는 76억달러에 이른다. 

삼성전자, 도시바 등 업체가 생산하는 낸드플래시 반도체와 플래시카드 업체 고유의 컨트롤러를 결합해 만들어진다. 

1위는 28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 샌디스크로, 2008년보다 9.9%포인트나 올라간 36.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확고한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당시 삼성전자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는 이 회사는 플래시메모리 공정에 관한 원천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메모리 제조업체들로부터 막대한 특허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세대저장장치로 떠오르고 있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부문 지난해 시장점유율도 2008년보다 7.7% 떨어진 24%를 기록했다. 

매출액(2억9천만달러)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2위 업체 STEC이 점유율을 20.6%까지 끌어올리며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