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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코스피 급반등…한숨 돌리나?

<앵커>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급반등하면서 장중 1,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들 대부분 급등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제 우리 증시도 남부유럽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시장이 남부유럽 나라들이 잇따라 발표하는 자구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스페인이 재정지출을 150억 유로나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이나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을 최근에 했는데 비교적 괜찮은 이자로 발행에 성공한 것 등을 보면, 채무해결방향이 제대로 잡아간다는 거죠.

이러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를 31포인트 이상 끌어올렸고,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2% 이상 급등했는데요.

특히 하반기 신차를 발표하는 현대차나 삼성전자가 모두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였고, 상장 첫날 외국인 매도 공세에 흔들렸던 삼성생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제(13일)가 옵션만기일이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는데요.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뛰면서 520선을 되찾았습니다.

<앵커>

주가가 다시 상승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코스피 1,710선까지는 회복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악재가 터지기 전인 코스피 1,750선까지 올라서기엔 부담이 조금 있어 보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750선에 올랐을 당시에도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남부유럽 악재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고, 중국이 다음달 G20 회의 전에 위안화 절상이나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앵커>

우리 증시도 그렇지만, 미국 증시는 요즘 거의 하루에 1백 포인트 이상씩 왔다갔다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변동성이 크고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건데요.

유럽 증시는 그래도 오늘 대부분 상승했지만, 미국은 검찰이 월가의 수사대상을 골드만 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포함해 8곳으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미 3대 지수 모두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은행 뿐 아니라 신용평가사가 등급을 제대로 매겼는지도 조사할 예정인데요.

검찰 수사는 월가 은행들이 주택가격이 떨어질 줄 알면서도 주택을 담보로 복잡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판 뒤에, 자신들은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쪽에 투자해 돈을 챙겼는지가 쟁점입니다.

월가 수사 외에도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감소 폭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아직 일자리 시장은 회복이 쉽지 않다는 걱정이 커진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13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10,782입니다.

나스닥지수도 3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2,394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도 14포인트 이상 떨어졌네요.

한국기업들 주식 보실까요? 한국 기업은 그래도 포스코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습니다.

<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하면 안 그래도 엄청난 주식 보유자인데, 이번 삼성생명 상장 덕에 보유주식만 8조 원이 넘는 확고한 주식 부자 1위가 됐다고요?

<기자>

그렇스빈다, 이건희 회장은 지금 2위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보다 2배 가까이 많은 8조 8천억 원 어치의 상장 주식을 갖고 있는데요.

지분 20.76%를 갖고 있는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다른 주식 부자들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삼성생명 배당금만으로도 467억 원을 받아서 삼성전자의 배당금 375억원보다 훨씬 많았는데요.

당초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은 4.54% 밖에 안 됐지만, 삼성특검에서 드러난 차명계좌를 실명으로 바꾸면서 지분이 이렇게 늘어난 겁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상장으로 삼성차 때문에 채권단에게 진 빚도 갚아 삼성생명이 여러모로 효자 노릇을 했는데요.

주식부자 3위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로 1조 9천540억 원었고, 4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5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었습니다.

재벌닷컴 조사에 따르면 주식을 1조 원 이상 보유한 이른바 '1조 원 클럽' 주식부자는 모두 11명이었고, 1천억 원 이상은 1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 1,694로 1,700선 코 앞에 올라섰고요.

코스닥은 10포인트 이상 올라서 522입니다.

아시아 증시 보시는 것처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상승폭이 크네요.

환율은 사흘만에 급락했습니다, 14원 이상 떨어져서 1,128원입니다.

<앵커>

금 값은 너무 많이 올라서 돌 반지 값이 20만 원을 넘던데 앞으로는 어떨까요?

<기자>

일단 오늘은 조금 떨어졌긴 했습니다만, 1온스에 1,243달러까지 오른 국제 금 값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이 부분이 중요한데요.

단기적으로는 조금 더 오르는 쪽의 전망이 많습니다.

최근 금 값이 뛰는 건 중국과 인도 중앙은행 등이 달러나 유로가 불안정하니까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쪽에서 금을 많이 찾는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이러면서 결혼 시즌인데도 국내 금은방이나 도매시장 모두 금을 팔려는 사람만 있고 사겠다는 사람은 없는 실정입니다.

반면 금 적립 통장이나 금 펀드처럼 금 값이 오를 것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적은 돈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데다가, 금을 실물로 찾지 않으면 부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요즘 금 값은 변동폭이 큰 데다가 중기적으론 가격 하락 압력도 있다는 건데요.

특히 남아공 등 주요 생산국에서 공급을 늘리고 있고, IMF에서도 올해 보유하고 있는 금을 시장에 팔겠다고 밝히고 있는 점도 금 값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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