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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여객기 추락…8살 소년 홀로 기적의 생존

<앵커>

리비아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100명 넘게 숨졌습니다. 8살 소년이 참사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행기 동체가 산산조작 부서진 채 흩어져 있습니다.

시커멓게 그을린 잔해 속에서 시신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2일) 오전 6시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서 일어났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한 리비아 국적의 아프리키아항공 여객기가 착륙과정에서 추락했습니다.

[자이단/리비아 교통장관 : 사고는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수색-구조팀이 투입돼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92명과 승무원 11명 등 103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8살난 네덜란드 소년이 탑승객 가운데 유일하게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담당 의사 : 양쪽 다리에 골절상이 심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험한 고비는 넘겼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60여 명은 네덜란드인 단체 여행객들이고 나머지 탑승객은 영국과 남아공 국적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비아 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중이지만 일단 테러에 의한 추락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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