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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선거' 역풍 우려…한나라, 현명관 공천 취소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친동생이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된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 후보는 내일(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사무총장 : 우리 진영에서 일어났다라고 하는 것 자체만 가지고도 도덕적으로 저희들이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 총장은 한발 더 나아가 제주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천취소 조치는 현명관 후보의 친 동생이 지난 7일 서귀포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48살 김 모 씨에게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2천 5백만 원을 건네려 한 혐의로 어제 구속된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의 역풍이 자칫 다른 지역의 선거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한나라당의 금권선거가 드러났다면서 한나라당의 사과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러한 구시대적 금품살포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현명관 후보는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회견에서는 후보 사퇴가 아닌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의 후보공천 취소로 이번 제주지사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여당 후보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 경우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무소속 현명관, 우근민 후보 간의 3자 구도 판세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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