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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태안군의 지방선거 열전 속으로

김세호 태안군수 예비후보가 동반 탈당을 선언한 지지자들의 탈당원서를 들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그는 이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김세호 태안군수 예비후보자가 지난 10일 태안군청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군청출입기자와 김 예비후보자의 지지자 50여명이 기자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 6일 한나라당 중앙당의 공천결과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이날 한나라당이 아닌 무소속 출마 소신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역내 한나라당 핵심당원 250여명과 함께 동반 탈당 의지를 밝히면서 “그동안 당무에 성설하게 협조하고 지역사회의 봉사자로서 꾸준히 활동했음에도 지역정서와 당선 가능성을 외면하고 당헌당규를 무시한 채 전략공천이라는 미명하에 헌신짝처럼 버림받았다”며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복지태안을 건설하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의로 ‘사즉생’의 사명감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태안당’, ‘태안군민의 후보’”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세계 속의 백년태안을 건설해 갈 수 있도록 군민 모두의 승리로 이끌어 내 주시길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간곡히 호소한다”고 성명서 발표를 마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지자들이 김 예비후보와 함께 단상에 나서 결연한 의지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부인만 대동하고 단상에 서서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태안군유류대책위연합회 김혜란 차장, 태안군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
              

▲ 태안군유류피해대책위연합회 김혜란 차장이 ‘태안군 가선거구’ 무소속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세호 태안군수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지난 10일 태안군청 기자실에서는 또 한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격앙된 어투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는 이는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2년 반의 기간 동안 기름유출 피해민의 대변자 역할을 해 왔던 태안군 유류피해대책위연합회 김혜란 차장.

김차장은 이날 태안군의원 ‘가’선거구에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차장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던 도중 감정에 북받쳐 쓰라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차장이 이날 눈물을 보인데는 속 깊은 사연이 있었다.

사실 이날 출마선언을 하기까지 김차장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저울질을 받으며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받아왔다. 기름유출사고 해결의 절호의 기회로 보고 정치에 무심하던 김차장은 고심 끝에 중대결정을 내리고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공천에 신청을 하게 된다.

하지만, 되돌아온 결과는 공천순위 3순위. 비례대표 여성 홀수 공천원칙에 따라 당연히 1순위로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김차장은 3순위 공천에 낙심하고 만다.

하지만, 정치에 무관심했던 김차장은 마음을 다잡고 유류피해민의 고충을 해결해주기 위한 외길을 가려고 마음먹었지만 자유선진당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에 분노를 통감하고 결국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김차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유선진당에서 비례공천 1번을 줄테니 입당하라는 권유를 받고 제안을 수락했지만, (입당 후) 1번을 줄 수 없으니 한나라당으로 갈테면 가라는 식의 통보를 해 왔다”고 울분을 토한 뒤, “진정 지역을 사랑하고 유류피해를 통해 악재를 호재로 바꿀 수 있는 신선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을 선택할 때”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정치는 잘 모르지만 유류피해를 단순히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자유선진당에서 탈당”하겠다며 “유류피해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기름피해에서 배제 받은 태안읍을 살리고자 ‘태안군 가선거구’에서 태안군의회 의원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지를 보였다.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공천확정, 태안군 1번 김순희씨>

자유선진당은 지난 7일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와 당무위원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등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이 중에서 공심위는 태안군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김순희(54, 여) 새마을운동 태안군부녀회장을 1번으로, 지재돈(49, 남) (사)한국해산종묘충남협회 회장을 2번으로 확정했다.

<선거운동에 연예인 도우미 등장>

             

         ▲ 한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개그맨 이상운씨(붉은 원안)

오는 13~14일 후보자등록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28명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예비후보 캠프에 연예인 선거도우미가 등장했다.

지난 8일 2천여명의 어르신들이 운집한 가운데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진행된 제38회 어버이날 행사에서 A예비후보자의 곁에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메기’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이상운씨였다.

이씨는 이날 A예비후보자와 함께 군민체육관 구석구석을 돌며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을 만나며 A예비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예비후보자들은 선거운동시 지정1인을 선거운동원으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연예인 도우미를 선거운동에 이용할 수도 있고, 신고의 의무가 없기 때문에 지정1인은 수시로 바꿀 수 있다고 태안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밝혔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ublog.sbs.co.kr/east334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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